바이브 구입예정이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거 같아 간략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1. 구매가격 - 바이브 $799 + 현지배송료 $16.83 = $815.83
배대지 배송료 $32
관부가세 \197,370
합계 - \1,180,800
- 바이브 외부 박스 사이즈 68cm x 53cm x 32cm / 27in x 21in x 12.5in 무게는 8.8kg 입니다.
배대지 비용은 20파운드 기준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부피무게 부과하는곳은 부피무게로 계산되서 22파운드 정도(부피무게 50%할인 기준)로 계산될 수 있으니 부피무게 면제인 배대지로 보내시는게낫습니다.
- 저는 배대지 신청시 품목을 곧이곧대로 전자제품-게임기라고 작성하여 관세까지 부과되었는데 컴퓨터 부품쪽으로 작성하신분들은 대체로 거의 부과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총 비용을 110만원 이내까지 줄일수 있을듯 합니다.
- 바이브 홈페이지에서 주문시 신용카드 빌링 어드레스와 쉬핑 어드레스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서 일치하지 않으면 주문이 되지 않더군요. 영문주소 등록을 지원하는 카드들이 있으니(제 경우는 현대카드로 했습니다.) 확인후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영문주소를 등록해서 결제하시면 됩니다.
2. 구매소요시간 - HTC 주문후 2일후 배송시작-3일째 배대지 도착-5일째 인천공항 도착-주말껴서 7일째 통관-월요일에 배송물량이 많다고 하여 우체국물류센터에 1일 체류-주문후 9일차에 수령완료했습니다.
- 저는 중간에 배대지 배송비 결제시 하루, 통관후 물류센터에서 하루 대기하여 이틀이 더 지체되었지만 최단시간으로 받으면 7일이내 수령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3. 수령전 준비사항 - 어댑터 용으로 220v 변환 플러그(일명 돼지코)가 5개 필요하고, 베이스스테이션 설치를 벽이나 천정에 하시려는 분들은 전동공구 필히 준비하시고, 저처럼 아파트 천정에 설치하시려는 분은 석고보드용 피스를 꼭 미리 준비해놓으세요. 전 급히 구하러 다니느라 애먹었습니다. 피스는 토우앙카나 지천공앙카등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4. 설치 관련 주의사항 - 제품 수령후 베이스스테이션부터 초기불량 확인을 해보세요. 전원 연결하여 가만히 놔두면 녹색불이 들어오고 스마트폰 카메라로(육안으로는 잘 안보이니) 비춰보면 오른쪽과 아랫쪽에 모터로 돌아가는 센서가 보입니다.
두개 다 보이면 이상없는겁니다.
- 베이스스테이션은 권장거리보다 좀 더 멀어도 작동에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7.5미터 거리까지 테스트해보고 현재 6미터정도 간격으로 설치해두었는데 끊김이나 딜레이는 전혀 못느꼈습니다.
- 바이브 프로그램 설치시 '반드시' C드라이브에 설치해주세요. 대부분 그렇게 하시겠지만 제 경우는 C드라이브가 128기가 ssd라 용량이 부족하여 D드라이브에 설치를 해봤다가 갖은 고생을 했습니다. 게임은 전부 다른 드라이브에 설치해도 문제없었습니다. 아 혹시 포탈 vr 하시는분은 처음 설치시 visual c++2015 라이브러리를 설치하는데 다 설치한후에도 계속 라이브러리가 없다고 설치하라고 반복 메세지가 뜨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이건 기존에 이미 2015 라이브러리가 깔려있는 분들은 포탈 vr설치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는듯 하면서 그냥 건너뛰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이 망할 훼이크를 몰라서 한참 헤멨습니다.) 기존에 깔려있던 라이브러리가 구버전이라 포탈 vr에서 인식을 못해서 계속 다시 깔라고 난리를 쳤던 것입니다. 제어판에서 기존 visual c++ 2015 라이브러리를 삭제하고 다시 포탈 vr을 설치하면 해결됩니다. (포탈 vr 꼭 해보세요. 끝내줍니다. 특히 막판 엘리베이터 씬은 정말 최고입니다.)
- 해드셋의 안면부 개조를 꼭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헤드셋 안쪽에 안면부에 닿는 스펀지가 찍찍이로 부착되어 있는데 이걸 일부 or 전부 개조하여 시야각을 더 좋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VR Maniac 카페의 라덴더님이 작성하신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펀지 전체를 제거하고 벨크로 테이프에 천을 붙여 부착해줬습니다.
전 안경사용자라 기본 스펀지로는 불편하여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친구녀석 얘기로는 시야각과 선명도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고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5. 감상 및 체험후기 - 사실 바이브를 해보기 전까지는 VR 기기에 그렇게 큰 기대를 갖고 있진 않았습니다.
친구녀석이 작년부터 오큘러스 노래를 불러서 소비자버전 나오면 사주겠다고 약속하고 지금까지
기다리다 CV1이 나오긴 했지만 오큘러스는 주문이 어려워 그럼 바이브를 사보자 해서 이번에
구매하게 된거거든요. 기존 다이브류의 스마트폰 vr 경험만 갖고 있던 지라 비슷하겠지 하면서 큰기대는 없었는데 이번에 바이브를 받아서 경험해보고 나서 정말 놀랐습니다.
다이브류의 vr이 그냥 단순한 '입체' 수준이라면 바이브는 이름 그대로 'virtual reality - 가상현실'이더군요. 거기에 실시간 트랙킹과 컨트롤러의 조합은 진짜 환상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리 뛰어나지않은 화질이나 격자현상등이 존재하지만 그런 단점이 충분히
상쇄될 정도로 뛰어난 현실감과 공간감등을 제공하더군요. 최소한 돈값은 한다고 생각됩니다.
일반 극장의 작은 스크린만 보다가 63빌딩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처음 보았을때의 감동보다
열배쯤 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6. 간략한 게임 후기 - 일단 무료 소프트웨어인 The Lab은 바이브를 잘 활용하는 튜토리얼의 성격도 있는 훌륭한 게임이니 꼭 먼저 해보시고요.
- 오디오쉴드 - 리듬게임 형식의 게임인데 꽤 재밌습니다. 기본곡들도 좋은게 많고 더 훌륭한 점은 자기가 갖고 있는 곡을 넣어서 플레이 할수도 있습니다. 트로트 넣어서 해보세요
=- 타이탄 오브 스페이스 - 우주여행하는 게임입니다. 한글 일부 지원되니 교육용으로도 좋을 듯 합니다.
태양계 별들을 앞에서 자세히 관찰할수 있습니다.
더 랩에도 비슷한 컨텐츠가 있는데 타이탄쪽이 훨씬 그래픽이 좋아요.
- Hover Junker - 이거 꼭 오버와치 느낌이 나는 게임이네요. 총질의 타격감도 좋고 재밌습니다. 약간 비싼게 흠이네요.
- 마인크래프트 VR - 마인크래프트 즐기셨던 분이라면 꼭 해보세요. 대박입니다. 마크에 관심없던 분이라면 아무래도 마크 답게 그래픽이 떨어지기 때문에 별로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 프로젝트 카스 - 다른분들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트래킹이 약간씩 끊긴다던지 바이브에 최적화가 안 되어있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레이싱휠이 또 떙겨서 큰일입니다. 멀미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 No Limit 2 ! - VR 유저라면 반드시 한번은 즐겨봐야 한다는 바로 그 롤러코스터 게임입니다.\ 미친게임입니다. 멀미에 약하신 분은 절대로 해보시면 안 됩니다.
저와 제 친구녀석은 바이킹을 20번 연속으로 탈수 있을정도로(물론 실제 해봤습니다.)
멀미내성이 Max 레벨에 가까워서 멀미를 전혀 안하는데 이 게임(데모버전)의 3가지 롤러코스터를 다 타보니 속이 울렁울렁 거리더군요.
멀미왕님도 하나밖에 못타시던 멀미에 강하신 분이라면 3번째 롤러코스터를 일어선 채로 타보시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쿨엔 철호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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