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일 목요일

옛날영화다 지역감정이 나타나지

송새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예비 장인¸ 장모의 결혼 허락을 받는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소란스럽고 시끌벅적합니다.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에서 특유의 어눌한 말투와 코믹연기로 사랑 받아온 송새벽은 이 영화에서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일편단심 순정남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백윤식¸ 김수미¸ 정성화¸ 박철민 등 씬 스틸러로 각광받는 조연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예비 장인 백윤식은 특유의 딱 잡아떼는 듯한 무심한 연기로 김수미와 코믹 호흡을 담아냅니다.
전라도 출신의 순정만화 작가 현준『송새벽』은 경상도 출신의 다홍『이시영』과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들이 사랑을 이루기에는 지역감정의 벽이 너무 높습니다. 다홍의 아버지는 전라도 출신이라면 치를 떨고 현준의 아버지도 경상도 처녀를 며느리로 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다홍에 대한 사랑을 거둘 길이 없는 현준은 서울말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산에 있는 다홍의 집으로 찾아가 유려한 서울말과 곰살맞은 행동으로 장인 장모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지만¸ 소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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