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만희 감독의 동명의 1966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만추』는 『가족의 탄생』으로 주목받은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고 『색¸계』의 탕웨이와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입니다. 『만추』는 모범수로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가 도주 중인 남자를 만나 벌이는 짧은 사랑을 그린 영화 입니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모았지만¸ 배급사를 잡지 못해 자칫하면 표류작으로 남을 뻔한 영화였습니다. 현빈의 인기와 함께¸ 언제 그랬냐는 듯 배급경쟁을 벌이는 귀한 작품이 되었고¸ 개봉일자도 확정짓게 되었으니 『시크릿 가든』과 현빈에게 감사해야 할 또 한 편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원작과 달리 국제적인 배우의 캐스팅을 고려하여 미국 시애틀에서 올 로케 촬영한 『만추』는 모든 대사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니¸ 현빈의 숨겨둔 영어실력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족의 탄생』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태용 감독은 한국과 중국의 대표배우의 만남을 통해 미국 사회 안에 거주하는 소수 인종을 불안감을 섬세한 영상으로 대변합니다.
김태용 감독은 나이에 맞지 않는 어른스러움과 왠지 모를 쓸쓸한 느낌에 끌려 현빈을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밝지만 가볍지 않고¸ 외롭지만 무겁지 않은 주인공을 연기하기에 현빈 보다 더 적합한 배우는 없었다고 합니다.